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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관리자 조회수: 4352 2013-04-10 15:53:28
도서명 : 잡지 <지구적 세계문학> 창간호(반년간)

≫ 저자 : 편집부 엮음
≫ 정보 : 448면|2013.4.5|값 15,000원|ISSN 2288-0801




새로운 지구적 세계문학의 꿈을 향한 잡지 ≪지구적 세계문학≫ 창간
--문학으로 인간과 세계를 읽는다

❙분류 : 잡지(연2회간, 봄, 가을)
❙창간호 발행일 : 2013년 4월 5일
❙면수 : 448p
❙정가 : 15,000원
❙ISSN : 2288-0801

편 집 인  김재용(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편집위원  

우석균(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HK교수)
김준환(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Makarand Paranzape(마카란드 파란자페, 인도 네루대학교 영문과 교수)
Samuel Shimon(사무엘 시몽, 작가, 영국 BANIPAL 잡지 주간)


세계문학의 지형을 바꾸는 비서구의 한 거점
≪지구적 세계문학≫ 창간호

1. 유럽 중심적 세계문학에서 지구적 세계문학으로

국민문학의 시대는 가고 세계문학의 시대가 왔다고 괴테가 말한 이후 근 200년이 흐른 지금 세계문학의 시대는 정말 도래 했는가?
잡지 ≪지구적 세계문학≫은 이 물음에 답하고자 기획되었다.
괴테가 이 말을 했을 무렵은 유럽이 아시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접근하던 때이다. 중세의 오랜 어둠에서 벗어난 유럽이 제일 먼저 관심을 기울인 것은 당연히 그리스 로마의 문화였다. 이들 문화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내는 일에 유럽인들이 얼마나 열심이었는가는 현재 유럽인들이 이 시대를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데서 잘 드러난다. 하지만 그리스 로마의 문화를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려고 했던 유럽인들이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아시아 문화였다. 상대적으로 멀리 있기에 그동안 큰 관심을 가지지 못하였던 아시아의 문학의 풍부한 지적 자산이 이래저래 소개되기 시작하자 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 아시아의 문학을 자산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인류의 문학적 자산을 제대로 이어받을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괴테는 당시 이러한 지적 열풍에 힘입어 유럽어로 번역되고 있던 아시아의 문학을 미친 듯이 섭렵하였다. 가까운 히브리어 문학으로부터 멀리 중국의 문학까지 독파하였다. 중국문학의 깊이에 심취하여 몇 날 몇 밤을 보낸 괴테는 중국문학이 유럽문학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며 동과 서의 빛나는 문학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세계문학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하였다.



2. 새로운 지구적 세계문학의 꿈을 향한 첫 걸음

괴테가 세계문학을 선언한 직후 불어 닥친 영국과 유럽의 공업화의 바람은 유럽은 물론이고 비유럽 모든 지역을 문명과 진보의 광풍으로 몰아넣었고 괴테가 말한 세계문학의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기선과 기차의 위력을 맛본 유럽인들은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였고 유럽 바깥은 이 역사의 진보 앞에서 문명화시켜야 할 가여운 존재로 보기 시작하였다. 유럽의 문학이 세계문학이고 다른 지역의 문학은 세계문학에 현저하게 미치지 못하는 한낱 방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조작된 관념은 유럽인 자신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비유럽 지역의 사람들에게도 내면화되기 시작하였다. 유럽인은 자신들의 문학을 표본으로 비유럽인들에게 가르치려고 하였고, 비유럽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학이 갖고 있던 전통을 외면하면서 유럽의 문학 전통을 닮아 가려고 무진 애를 썼던 것이다. 지구 전체를 엄습한 이러한 관념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나라들의 문학인들이 문제제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근 100년 넘게 별다른 도전 없이 지속되었다.
2차 대전 이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유럽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조금씩 바뀌어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유럽이 저지른 제국주의의 만행을 목도하면서 문명과 진보의 허울을 읽기 시작하자 유럽문학이 곧 세계문학이라고 환영에 더 이상 사로잡히지 않게 되었다. 의식의 물화가 빠르게 진행되어가던 유럽과 미국에서 과거와 같은 역동성을 갖춘 문학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반면, 유럽의 문학을 전유하면서 새로운 문학을 창조해내는 비유럽 지역의 작가들이 활발하게 작품을 내놓자 유럽문학이 곧 세계문학이라는 관념은 더구나 버티기 어려워지게 되었다. 오랜 문학적 전통을 가진 아시아는 물론이고, 구비문학의 전통을 가지고 있던 아프리카 지역에서 새로운 문학과 작가들이 등장하고. 특히 쿠바 혁명 이후 라틴아메리카 전 지역을 휩쓴 새로운 소설과 문학은 유럽은 물론 전 지구를 강타하였다.
구미 지역의 문학 담론은 이러한 세계문학의 지형 변화를 놓치지 않고 기민하게 대응하였다. 과거처럼 유럽문학이 곧 세계문학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덤을 빠르게 파는 일에 지나지 않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보기에 그런 헛된 구도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았다. 대신 유럽 이외 지역의 문학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이를 비교문학 혹은 세계문학의 이름으로 제도화하는 것이다. 최근에 발간되고 있는 영어권의 세계문학선집을 일별만 하여도 이런 발 빠른 대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미의 문학권이 세계문학을 관리하는 이 새로운 방식 역시 소재적 확충에도 불구하고 시각은 여전히 구미중심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미의 이러한 민첩함과는 달리 비서구 지역에서는 좋은 작품을 창조하고 만들어냄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를 담론화 할 수 있는 거점과 시각의 부재로 인하여 세계문학의 틀을 바꾸어 내지 못하고 있다. 잡지 ≪지구적 세계문학≫은 이러한 세계문학의 지형을 바꾸는 비서구의 한 거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3. 세계문학 거장과 세계문학 비평가들이 모이다

잡지 ≪지구적 세계문학≫ 창간호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오늘의 세계문학


<아시아 : 옌렌커>

류향장(柳鄕長) / 옌롄커(閻連科), 김태성 옮김
골 마을을 지키다 / 옌롄커(閻連科), 김태성 옮김
옌롄커(閻連科)의 문학 : 사랑과 존엄을 위한 처절한 서사 / 김태성  

<구미 : 르 클레지오>

열리는 문 / 르 클레지오

<아랍 : 살와 바크르>

나일 강 / 살와 바크르, 윤교찬 옮김
작가의 사명 - 타자의 환상과 거리 두기 / 살와 바크르, 조애리 옮김
제국주의의 역사를 바라보는 현재의 시선 / 서영인

<아프리카 : 누르딘 파라>

지도 / 누루단 파라, 이석호 옮김
작가 읽기, 독자 읽기 / 누르딘 파라, 한애경 옮김
아프리카문학의 ‘응시’, 제국주의의 폭력으로 구획된 국경을 넘어 / 고명철

<라틴아메리카 : 루이사 발렌수엘라>

변화 / 루이사 발렌수엘라 / 조혜진 옮김
반역하는 말 / 루이사 발렌수엘라 / 우석균 옮김


특집 제국주의와 세계문학

1. 구제국주의와 세계문학 : 셰익스피어를 다시 읽는다

샤쿤탈라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손석주 옮김
칼리반의 역사에 대하여 /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레타마르, 김현균 옮김
유럽의 셰익스피어를 뒤집는 비서구의 두 목소리 / 김재용

2. 신제국주의와 세계문학 : 미국의 등장과 세계문학의 지각 변동

호세 리잘
시 / 하이델베르크의 꽃들에게 // 칩거 // 마지막 인사 / 호세 리잘, 우석균 옮김
늙은 타갈로그 귀족 / 손석주 옮김

호세 마르티
시 / 시학 // 아주 작은 왕자님 // 두 개의 조국 / 호세 마르티, 우석균 옮김
우리 아메리카, 호세 마르티, 박은영 옮김
마르티와 리잘의 시대 / 우석균

이 작가를 주목한다 / 은고지 아디치에
‘아프리카 페미니즘’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는 작가 은고지 아디치에 / 이석호

동향과 쟁점 / 다카하시 토시오
프레카리아트 문학과 프롤레타리아 문학 사이에서 / 다카하시 토시오 / 곽형덕 옮김
구미 중심주의 비판의 역사

에르네스트 르낭 비판 / 자말 앗 딘, 김인숙 역

현대 문학의 지형을 바꾼 사람들 1 / 루벤 다리오

시 / 방랑, 백조, 루스벨트에게 고함, 봄에 부르는 가을 노래 / 김현균 옮김
부르주아 왕-즐거운 이야기 / 김선영 옮김
칼리반의 승리 / 루벤 다리오, 김현균 옮김
오래된 파리 / 루벤 다리오, 성유진 옮김
문화의 대화적 신호 / 이리스 M. 사발라, 박정원 옮김


4. 편집인 및 편집위원 소개

편집인 김재용 heemin@wonkwang.ac.kr

1960년 통영 출생으로, 연세대에서 한국 근대문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현재 원광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남북한문학 및 근대문학의 근본 숙제의 접점이 되는 친일문학에 대한 꾸준한 탐구와 해법을 제시하는 실천적 과제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 <민족문학운동의 역사와 이론 1․2>, <북한문학의 역사적 이해>, <한국 근대민족문학사>,
<분단구조와 북한문학, 협력과 저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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