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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관리자 조회수: 6357 2012-12-18 16:58:51
도서명 : AALA문학총서 6 - 봄에 부르는 가을 노래 - 루벤 다리오 시선

≫ 저자 : 루벤 다리오 지음 김현균 옮김
≫ 정보 : 228면|2012.12.10|값 10,000원| ISBN 978-89-6327-213-9 04800



지구적 세계문학의 구축을 위한 새로운 출발

새로운 시선, 새로운 문학
AALA문학총서


1.  지구적 세계문학으로의 출발

세계문학이란 어휘를 처음 사용한 괴테는 히브리 문학, 아랍 문학, 페르시아 문학, 인도 문학을 섭렵한 후 마지막으로 중국 문학을 읽고 난 후 비로소 세계문학이란 말을 언급했을 정도로 아시아 문학에 깊이 심취하였다. 괴테는 ‘동양 르네상스’의 전통 위에 서 있었다. 16세기에 이르러 유럽인들이 고대 그리스 로마의 정신적 유산을 비잔틴과 아랍을 통하여 새로 발견하면서 르네상스라고 불렀던 것을 염두에 두고 동방에서 지적 영감을 얻은 것을 ‘동양 르네상스’라고 명명했던 것이다. 동방의 오랜 역사 속에 축적된 문학의 가치를 알게 되면서 유럽인들이 좁은 우물에서 벗어나 비로소 인류의 지적 저수지에 합류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도자기와 비단 등을 수입하던 영국이 정작 수출할 경쟁력 있는 상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인도와 버마 지역에서 재배하던 아편을 수출하면서 이를 받아들이라고 중국에 강압적으로 요구하면서 아편전쟁을 벌이던 1840년대에 이르면 사태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영국이 산업화에 어느 정도 성공하면서 런던에서 만국 박람회를 열었던 무렵인 1850년대에 이르러서 비로소 유럽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13세기 베네치아 출신의 상인 마르코 폴로와 14세기 모로코 출신의 아랍 학자 이븐 바투타가 각각 자신의 여행기에서 가난한 유럽과 대비하여 지상의 천국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던 중국이 유럽 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예전의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고 새로운 세계상이 만들어져 가기 시작하였다. 유럽인들은 유럽인들이 만들고 싶은 대로 이 세상을 만들려고 하였고, 비유럽인들은 이러한 흐름에 저항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차린 이후에는 유럽의 잣대로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배우기 위해 유럽추종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동양 르네상스’의 기억은 완전히 사라지고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은 ‘문명의 유럽과 야만의 비유럽’이란 도식이었다. 유럽의 가치와 문학이 표준이 되면서 유럽과의 만남 이전의 풍부한 문학적 유산은 시급히 버려야할 방해물이 되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유럽인들이 이러한 문학적 유산을 경멸하고 무시하였지만 나중에서 비유럽인 스스로 앞을 다투어 자기를 부정하고 유럽을 닮아가려고 하였다. 의식과 무의식 전반에 걸쳐 침전되기 시작한 이 지독한 유럽중심주의는 한 세기 반을 지배하였다. 타고르처럼 유럽의 문학을 전유하면서도 여기에 함몰하지 않고 자신의 전통과의 독특한 종합을 성취했던 이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된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 인식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출발

유럽이 고안한 근대세계가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자 유럽 안팎에서 이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졌고 근대를 넘어서려고 하는 노력들이 다방면에 걸쳐 행해졌다. 특히 그동안 유럽의 중압 속에서 허우적거렸던 비유럽의 지식인들이 유럽 근대의 모순을 목격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서 사태는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서려는 이러한 노력은 많은 비유럽의 나라들이 유럽의 제국에서 벗어나는 2차 대전 이후에 이르러 본격화되었다. 정치적 독립에 그치지 않고 정신적 독립을 이루려는 노력이 문학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던 것이다. 구미중심주의에 입각하여 구성된 세계문학의 틀을 해체하고 진정한 의미의 지구적 세계문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였다. 하나는 기존의 세계문학의 정전이 갖는 구미중심주의를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이다. 현재 다양한 세계문학의 선집이나 전집 그리고 문학사들은 19세기 후반 이후 정착된 유럽중심주의의 산물로서 지독한 편견에 젖어 있다. 특히 이 정전들이 구축될 무렵은 유럽이 제국주의 침략을 할 시절이기 때문에 이것은 더욱 심하였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유럽의 작가라 하더라도 제국주의에서 자유로운 작가는 거의 없기에 그동안 별다른 의심 없이 받아들여졌던 유럽의 세계문학의 정전들을 가차 없이 비판하고 해체하는 작업은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서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었다. 하지만 이는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었다. 서구문학의 정전에 대한 비판에 머무르지 않고 비서구 문학의 상호 이해와 소통이 절실하다. 비서구 문학의 상호 소통을 위해서는 비서구 작가들이 서로의 작품을 읽어주고 이 속에서 새로운 담론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기존 정전의 틀을 확대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이고 근본적인 전환일 수 없기에 이러한 작업은 지구적 세계문학의 구축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한다. AALA문학총서는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다.


3.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 루벤 다리오

AALA문학총서 6 봄에 부르는 가을 노래 - 루벤 다리오 시선
(원제: Antología poética de Rubén Darío)


그의 시는 여전히 푸르다!

한곳에 머물러 있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문학에 항상 의문부호를 던졌던
영원한 여행자, 루벤 다리오


젊음이여, 신성한 보물이여,
이제 너 돌아오지 못할 길 떠나는구나!
울고 싶을 때 울지 못하고……
때론 울고 싶지 않은데 눈물이 난다.
 ―루벤 다리오, 「봄에 부르는 가을 노래」


최근 국내에서는 바르가스 요사부터 로베르토 볼라뇨에 이르기까지 라틴아메리카 소설이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한국문학의 지평을 확장하는 중요한 자양분이 되고 있으며, 우리 작가들이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창의성과 그 영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시 장르의 경우는 상황이 크게 다른데, 이는 시가 독서시장에서 갈수록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선집의 형태로나마 우리나라에 번역․소개된 라틴아메리카 시인들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파블로 네루다, 세사르 바예호, 옥타비오 파스, 니카노르 파라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나마 우리 독자들에게 친숙한 네루다조차 순수/참여 논쟁, 리얼리즘/모더니즘 논쟁 등 숱한 이념적 논제에 휘둘려온 우리 문학계의 현실과 맞물려 굴절되고 왜곡된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다. 루벤 다리오의 경우는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다. 라틴아메리카 문학은 루벤 다리오 이전과 이후로 양분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학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의 시는 부당하게도 거의 소개되지 않았고 생산적인 논의나 연구는 애당초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루벤 다리오(Rubén Darío, 1867~1916)는 19세기 말~20세기 초 라틴아메리카에서 전개된 혁신적 문학운동인 모데르니스모(Modernismo)를 주창한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루벤 다리오가 남긴 문학적 유산은 깊고도 넓다. 세기말의 주된 혁신적 경향들을 종합해낸 그의 문학은 프랑스 상징주의의 단순한 지역적 변형을 뛰어넘어 강렬하고도 지속적인 문학적 혁신을 촉발함으로써 서구문학의 영향에 기인하여 라틴아메리카 문학이 자기발견에 도달한 탁월한 사례를 제공한다. 그의 문학은 대서양을 가로질러 미겔 데 우나무노, 후안 라몬 히메네스, 마차도 형제, 바예 인클란 등 스페인의 98세대에까지 폭넓은 반향을 불러일으킴으로써 문화적․정신적 차원에서 식민 모국의 헤게모니가 종언을 고했음을 알렸다. 그는 스페인 내전의 어두운 그림자가 짓누르던 스페인 문단에서 27세대 시인들과 교유하며 새로운 세대의 총아로 떠올랐던 네루다와 더불어 스페인 문학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라틴아메리카 시인으로 남아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아방가르드의 등장과 함께 시인들은 지나치게 수사적이고 장식적이며 케케묵었다는 이유로 모데르니스모 미학에 등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1910년, 작가들로 하여금 상아탑에서 내려와 당면한 현실에 대처하게 한 멕시코혁명이 발발하고 엔리케 곤살레스 마르티네스가 “백조의 목을 비틀어라.”로 시작하는 선언적 소네트를 발표하는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그의 생명력은 꺼지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그는 내면적 성찰과 신세계적 요소, 간결한 표현이 두드러지는 후기모데르니스모, 더 나아가 비센테 우이도브로로 대표되는 라틴아메리카 아방가르드 문학의 정신을 선취하였으며, 스타일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네루다, 가르시아 로르카, 페드로 살리나스, 페레 짐페레르를 비롯한 수많은 “메타파의 아이들”을 낳았다. 반시(反詩)를 주창하며 과거의 시적 전통에 전면전을 선포했던 칠레 시인 니카노르 파라조차 “나는 아직 모데르니스모와 결별하지 못했다.”라고 토로할 만큼, 오늘에 이르도록 라틴아메리카 시인들은 “영향의 불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가 떠난 지 한 세기가 가까워오지만 그의 매혹적 언어는 그가 가장 좋아했던 색깔처럼 여전히 푸르다. 그가 없었다면,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파블로 네루다, 세사르 바예호, 옥타비오 파스, 니카노르 파라, 에르네스토 카르데날로 이어져온 라틴아메리카 시문학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다. 또 그가 없었다면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이른바 ‘붐’ 세대의 놀라운 문학적 성취가 가능했을까? 그가 없었다면 분명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지형도는 달라졌을 것이다.



4. 시집 목차


엉겅퀴Abrojos(1887)

서정시집Rimas(1887)

푸름……Azul....(1888)․23

봄날Primaveral
비너스Venus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세속적 세퀜티아 외 Prosas profanas y otros poemas(1896)․23

방랑Divagación
작은 소나타Sonatina
마르가리타Margarita
내 사람Mía
시인이 스텔라의 안부를 묻다El poeta pregunta por Stella
백조El Cisne
회색(G) 장조 교향곡Sinfonía en Gris Mayor
그대의 리듬을 사랑하라……Ama tu ritmo...
나의 사람Alma mía
하나의 형식을 좇지만……Yo persigo una forma...


삶과 희망의 노래Cantos de vida y esperanza(1905)․23

난 예전엔 오직…… Yo soy aquel que ayer no más decía...
낙천주의자의 인사Salutación del optimista
오스카르 왕에게 바치는 시Al rey Óscar
세 명의 동방박사Los tres Reyes Magos
페가수스Pegaso
루스벨트에게 고함A Roosevelt
신의 탑들이여! 시인들이여!¡Torres de Dios! ¡Poetas!
희망의 노래Canto de esperanza
헬리오스Helios
희망Spes
개선행진곡Marcha triunfal
백조Los cisnes
열대의 오후Tarde del trópico
야상곡Nocturno
봄에 부르는 가을 노래Canción de otoño en primavera
클로버Trébol
레다Leda
전조(前兆)Augurios
멜랑콜리Melancolía
알렐루야!¡Aleluya!
가을에De otoño
나도 사랑하고, 그대도 사랑하네Amo, amas
야상곡Nocturno
저 멀리Allá lejos
숙명Lo fatal


방랑의 노래ElCanto errante(1907)․23

윤회Metempsícosis
아아!¡Eheu!
야상곡Nocturno
안토니오 마차도Antonio Machado

가을의 시 외Poema del otoño y otros poemas(1910)․23

가을의 시Poema del otoño
마르가리타 데바일레에게 바치는 시A Margarita Debayle
늑대는 왜Los motivos del lobo


아르헨티나 찬가 외Canto a la Argentina y otros poemas(1914)․23

아르헨티나 찬가Canto a la Argentina

그 밖의 시․23

시인과 왕El poeta y el Rey
환 라몬 히메네스에게 바치는 시A Juan Ramón Jiménez
그대가 사랑하게 될 때…… Cuando llegues a amar...
쓸쓸히, 아주 쓸쓸히…… Triste, muy tristemente...

미주
작가 연보
역자 후기 그의 시는 여전히 푸르다


5. 지은이, 옮긴이 소개

루벤 다리오(Rubén Darío)

1867년 니카라과의 메타파(현재 ‘다리오 시’로 개명)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펠릭스 루벤 가르시아 사르미엔토(Félix Rubén García Sarmiento).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기자와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많은 시인·작가들과 교유했다. 프랑스 상징주의와 고답파의 영향을 받아 라틴아메리카 문학에서 모더니티의 문을 열었으며, 세기말의 혁신적 문학운동인 모데르니스모를 이끌었다. 그를 중심으로 라틴아메리카 문학이 양분될 정도로 독보적인 문학사적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대서양 너머 이베리아반도의 98세대 작가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스페인어권 문학의 황태자로 불린다. 1916년 49세의 이른 나이에 니카라과의 레온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푸름……>(1888), <세속적 세퀜티아 외>(1896), <삶과 희망의 노래>(1905), <방랑의 노래>(1907), <가을의 시 외>(1910), <아르헨티나 찬가 외>(1914) 등이 있다.


옮긴이 김현균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간의 목소리>, <부적>, <네루다 시선>, <날 죽이지 말라고 말해줘!>,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아디오스>, <책과 밤을 함께 주신 신의 아이러니>, <천국과 지옥에 관한 보고서>, <빠블로 네루다>(공역), Tengo derecho a destruirme, Arranca esa foto y úsala para limpiarte el culo 등의 역서가 있고, 저서로는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공저), <환멸의 세계와 매혹의 언어>(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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