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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이 : 관리자 조회수: 5757 2014-01-14 16:00:03
도서명 : 일백 개의 산을 넘어(글누림 비서구문학전집 5)

≫ 저자 : 레이나 그란데 지음 박은영 옮김
≫ 정보 : 368면|2014.1.10.|값 13,000원| ISBN 978-89-6327-236-8 04840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 레이나 그란데

글누림 비서구세계문학전집 5
<일백 개의 산을 넘어>

❙분류 : 세계문학 / 소설
❙지은이 : 레이나 그란데
❙옮긴이 : 박은영(서울대 서어서문학과)
❙판형 : 신국판 변형(148*210)
❙발행일 : 2014년 1월 10일
❙면수 : 368p
❙정가 : 13,000원
❙ISBN : 978-89-6327-236-8 04840
        978-89-6327-098-2(세트)



■ 책 소개

그녀를 어머니와 갈라놓아 버린 비극을 겪은 후, 후아나 가르시아는 여러 해 전에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멕시코에 있는 그녀의 작은 마을을 떠난다. 돈이 바닥나고 국경을 넘도록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던 때에 후아나는 마침 삼 년 전 부모가 반대하는 사람을 따라 캘리포니아에서 멕시코로 사랑의 도피를 해온 아델리나 바스케스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두 여인이 가장 뜻하지 않은 장소-티후아나의 감옥-에서 힘을 합한 이후로 일어난 일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다. 미뤄진 꿈들과 성취된 꿈들을 그려가는 생생한 소설 속에서 그란데는 미국으로의 이주라는 현상의 이면에 남겨진 멕시코인들의 삶 속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1.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 레이나 그란데

레이나 그란데는 1975년 멕시코에서도 가장 가난한 주들 중 하나이자 가장 산이 많은 곳이기도 한 게레로주의 이구알라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아버지가 자신의 집을 짓고 싶은 꿈을 안고 로스앤젤레스로 떠났으며, 그란데가 4살 때 어머니도 미국으로 떠나 이후로는 조부모 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자랐고, 어머니가 돌아오고 나서도 외할머니 댁에서 배고픈 삶을 살았다. 아버지가 멕시코로 잠시 돌아온 9세 무렵, 아버지를 따라 언니오빠와 함께 세 번의 시도 끝에 미-멕 국경을 넘어 미국에 첫발을 디뎠다. 부모를 기다리던 오랜 시간동안 그리던 미국에서의 삶은 상상했던 것과 달라서,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에 자식들에게 매질을 일삼았다. 그란데와 그녀의 부모 및 언니, 오빠는 레이건 정권기의 ‘이민 개혁 및 통제법(Immigration Reform and Control Act)’을 통해 영주권을 획득하였으며, 마침내 그녀는 2002년에 미국 시민이 된다.
레이나 그란데의 이러한 특수한 이력은 그녀의 작품에 독특한 성격을 부여한다. 그녀의 첫 장편소설이 󰡔일백 개의 산을 넘어Across a hundred mountains󰡕(2006)라는 제목을 달고 있으며, 2012년에 출판되어 큰 인기를 얻은 그녀의 회고록이 󰡔우리 사이의 거리The Distance Between Us󰡕라는 점은 자신의 탯줄이 묻혀있으며 부모와 억지로 떨어져 살아야 했던 이구알라라는 공간과 그녀가 궁극적으로 넘어야 했던 멕시코와 미국 사이의 국경이 이 작가에게 있어 지속적인 문제의식과 이야깃거리의 원천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란데에게 “저 건너편”은 앞에 놓인 저 산들을 넘어가면 있을 어디인지 모를 어떤 곳이었고, 그것은 “요로나(p.134)보다 더 힘센 것, 자식이 아니라 부모를 데려가는 힘을 가진 무엇이다. 그것은 미국이라고 불린다.” 회고록을 시작하는 짧은 서문을 압도하는 이 표현은 그란데라는 작가가 라티나/노에게 있어 미국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압축해서 매우 적확히 표현해내고 있으며,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라티나/노가 아닌,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1세계와 제3세계가 직접 만나는 국경의 양편을 경험해야 하는 라티나/노의, 특히 제3세계로부터 제1세계를 바라보는 이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비극이 개인적인 것으로부터가 아니라 현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경제체제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는 비극의 구조적 조건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각별히 의미심장하다.



2. 라티나/노에게 있어 미국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에 활발히 진행되었던 ‘치카노 운동’은 소수자 인종 그룹으로서 멕시코 혈통을 가진 치카노들이 자신들의 주변화에 대항해 싸운 대단히 의미 있는 투쟁이었지만, 치카나들에 대한 남성중심주의적 태도를 통해 자신들이 억압의 주체가 되어 주변 안에서 다시 주변화를 발생시키는 자기모순적 상황을 낳았고, 이로 인해 성, 인종, 계급이라는 3중적 억압에 대한 문제제기를 기조로 하는 1980년대 치카나 페미니즘이 꽃피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라티나 페미니즘 문학과 함께 발전해 나가게 된다. 특히 치카나/라티나 페미니즘 문학은 남성을 위해 존재하는 가부장중심주의 체제 속의 여성의 위치, 즉 어머니 혹은 아내, 혹은 남성을 위한 성적 대상의 위치로부터 해방시켜 남성에게서 독립된 주체적 존재로서의 여성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일백 개의 산을 넘어󰡕는 멕시코 출신의 후아나와 미국 출신의 라티나인 아델리나라고 하는 두 소녀의 이야기가 교차로 서사되어 가다가 한 지점에서 만나고 그 만남이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지는 작품으로, 그란데는 단어 한마디 한마디를 시어를 선택하듯 정교하게 엮어내지는 않지만, 평범하게 이어지는 것 같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축적되어 어느 순간 탁월한 구성력을 통해 거대한 비극으로 생명력을 가진 유기체처럼 살아나게 만들어낸다. 이 작품은 새로운 긍정적 인물상을 탄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재와 해체에서 생겨나오는 축적된 경험들이 펼쳐질 공간을 확보하는 것에 그 관심과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듯하다.
그란데는 한 부분을 떼어 인용하고 싶은 작품이 아니라 서사의 힘이 감동을 자아내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로서, 정교한 짜임의 능력이 아니라 날것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감수성이 머리만으로는 만들어내기 어려운 진실성을 날것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라티나/노 문학이 꼭 필요로 하는 작가이고 그 문학의 전통을 이어갈 중요한 미래 세대의 작가로 평가될 수 있으며 그녀의 성장이 기대되는 바이다.



3. 작가 인터뷰


▸레이나 그란데와의 대화

1. 당신은 소설 전반에서 다양한 배경을 그리기 위해 생생한 묘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는 멕시코의 게레로주에서 자랐습니다. 󰡔일백 개의 산을 넘어󰡕를 쓰기 전에 당신은 게레로를 다시 방문했나요, 아니면 과거의 기억에 의존했나요? 소설의 일부는 티후아나가 배경입니다. 당신은 책의 배경을 쓰기 위해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까?

저는 󰡔일백 개의 산을 넘어󰡕를 쓰기 전에 게레로로 세 번 돌아갔습니다. 제 소설의 배경을 재-창조해내는 데에 이것은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향에서 가장 인상 깊게 와 닿은 것은 산들이었어요. 그것들은 너무나 크고 가까워서 손에 닿을 듯해요. 또 맘에 들었던 것은 기차역이었어요. 제가 게레로에 살았을 때에는 기차역이 사람들과 하나로 어우러졌었어요. 무척 생기에 넘쳤죠. 6년 후에 되돌아갔을 때에는 역이 버려져 있었어요. 멕시코에서는 철도 시스템이 민영화되었기 때문에 기차가 그 지역에서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않았죠. 정말 슬펐어요. 많은 사람들이 역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었는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난해졌어요. 티후아나에는 구경하러 몇 번 가봤습니다. 머릿속에 너무나 선명히 남아있어서 소설의 자세한 묘사를 위해 따로 여행을 하지는 않았어요.

2.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조사를 한 적은 있습니까?

제 소설을 쓰려고 조사를 그리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저는 후아나의 삶을 그리기 위해 제 자신의 개인 경험을 많이 사용했어요. 여러 가지 중에서, 제 아버지가 미국으로 떠나신 것, 잊혀지고 그를 다시 볼 수 없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제가 자란 오두막, 제 언니가 케사디야를 팔며 일하던 기차역(꼭 후아나처럼요), 여름철의 홍수, 저의 비열한 친할머니,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일 같은 것들요. 또 다른 주요인물인 아델리나를 형상화하기 위해서는 제 경험을 그다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용한 것은 보일 하이츠, “드라큘라의 성”(원래 그렇게 불리지는 않지만), 산 페드로, 왓슨빌, 티후아나 그리고 멕시코시티처럼 제가 가본 장소들 중 몇 곳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그녀는 사회복지사인데, 사회봉사자들이 자신들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게 만드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그들은 제가 책을 쓰고 있다고 했을 때 제 말을 믿지 않았어요.), 사회복지에 관한 책 몇 권을 읽어야만 했고, 거기서부터 시작했죠.    

3. 후아나의 결심은 죄책감과 절박한 구원에 대한 희망 모두로부터 동인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당신이 있게 추동한 것은 무엇입니까?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정말 열심히 하게 만드는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이 나라로 왔다는 점이예요. 멕시코에서 저는 찢어지게 가난했어요. 저희 가족은 가진 게 없었어요. 막대기와 판지로 만든 오두막에 살았고, 우리는 기생충으로 가득한 배와 이로 가득한 머리를 하고서 맨발로 돌아다녔어요. 이 나라로 왔을 때, 저는 제 형제자매와 제가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깨달았죠. 우리에겐 삶을 개선시킬 기회가 주어진 거예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저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해서 학위를 따겠다고 다짐했어요. 이 나라로 오는 많은 사람들이 그걸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할 수가 없어요. 대부분은 제가 가졌던 행운을 얻지 못했죠. 곧바로 합법적 거주민이 되는 거요. 학교를 애써 다니면서 내내, 나는 이 나라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왔다고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주지시켰어요. 만약 멕시코에 남았었더라면 (우리 가족 여인들의 운명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 여섯을 두고 나를 패는 알코올중독자와 결혼했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계속 말했죠. 1999년에 저는 우리 전 가족 중에서 학위를 딴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교사이자 작가예요. 저를 바라보고 있는 아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씩 삶이 향상되도록 애씁니다. 저는 걔를 위해 모범이 되어야 해요. 저는 걔가 제가 성취한 일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길 바랍니다.

4. 당신은 이 소설을 같은 인물의 두 개의 다른 관점을 사용해 썼습니다. 당신은 이 기법을 당신의 다른 저술에서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까?

아뇨. 이 작품에서 두 개의 다른 관점에서 쓰는 것을 최초로 시도해봤어요. 이야기를 순서에 맞게 아델리나에게서 후아나에게로 오락가락해야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몇 장을 써보고는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아델리나를 밀쳐두고는 끝날 때까지 후아나 이야기에 전념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야 아델리나에게로 돌아가 그녀의 이야기를 끝까지 썼어요. 일단 그렇게 하고 나서야 장들을 보고 그것들을 어떻게 함께 짜 넣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죠.  

5. 당신은 후아나와 세바스티안의 최종 운명에 대해 독자가 짐작해보도록 내버려뒀습니다. 당신은 그 이야기의 결말을 써넣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아뇨, 없었어요. 저는 독자를 위해 너무 깔끔하게 정리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을 쓰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오히려 그걸 독자의 상상력에 맡기겠어요.

6. 󰡔일백 개의 산을 넘어󰡕는 여성의 관점에서 서술되고 있습니다. 당신은 언젠가 주요인물로 남성을 채택한 소설을 쓰게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쓰지 않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미래에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그죠? 그렇지만 지금으로서는 남성의 눈으로 본 글쓰기를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저는 저의 경험, 감정, 두려움 등 저의 일부를 반영해서 제 인물들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여성 인물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남성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7. 당신의 소설은 곳곳에서 스페인어 단어와 표현들이 사용되어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당신은 스페인어나 영어, 어느 언어로 쓰는 것을 더 즐기십니까?

스페인어가 제 모국어이긴 하지만, 그 언어를 영어를 아는 방식으로 알지는 못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저는 3학년 때 멕시코를 떠났기 때문에 거기까지가 제 스페인어 수준이에요. 일단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저는 더 빨리 익히려고 영어로 된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어요. 영어는 저의 주요 사용언어가 되었고, 그걸로 저를 훨씬 더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질문에 답하자면, 저는 영어로 쓰는 것을 더 즐깁니다. 그렇지만, 󰡔일백 개의 산을 넘어󰡕를 스페인어로 옮기기 시작하면서 스페인어의 감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비록 번역하기 무척 어려웠지만, 지금은 그걸 꽤 즐기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8. 아델리나가 아버지의 유골 찾는 일을 돕는 코요테나 후아나가 미국으로 들어가는 국경을 건너는 것을 도와준 코요테가 그런 것처럼 당신의 소설에서는 “코요테”가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요테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까? 멕시코 민속전통에서 일반적인 상징입니까?

저는 코요테가 멕시코 민속의 일반적인 상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미국에 도달하려는 꿈을 이루게 도와주니까요. 사람들이 국경을 넘도록 도와주는 사람인 코요테는 사랑받고 있는 동시에 두려움과 미움의 대상이기도 하죠. 고객에게 거짓말하고, 속이고, 강간하고, 심지어 죽이는 코요테가 수도 없습니다.

9. 당신은 왜 작가가 되었습니까? 당신에게 영감을 준 좋아하는 작가들이 있습니까?

제가 1994년에 파사데나 시립대학에서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저는 예술 전공으로 입학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음악(저는 밴드밖에 모르는 괴짜였죠)과 예술에 깊이 빠져 있었어요. 파사데나 시립대학에서 저는 예술 수업을 무척 많이 들었고, 언젠가 디즈니의 만화제작자가 되길 꿈꿨어요. 1994년 여름, 저는 다이아나 사바스 교수의 영어수업을 수강했습니다. 그녀는 제가 예술을 잊고 글쓰기에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했어요. 그녀는 라티나 작가들이 쓴 책들을 계속 줬는데, 만약 그 라티나들이 할 수 있었다면 저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제게 보여주기 위해서였죠.
저는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는 없어요. 제 글쓰기에 영감을 준,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책들은 이것들이예요. 산드라 시스네로스의 󰡔망고거리의 집The House on Mango Street󰡕, 아인 랜드의 󰡔파운튼해드Fountain- head󰡕,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The Prophet󰡕, 매리언 짐머 브래들리의 󰡔아발론의 안개The Mists of Avalon󰡕, 라우라 에스키벨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캐런 헤세의 󰡔모래 폭풍을 지나서Out of the Dust󰡕.  

10. 현재 진행 중인 작품이 있습니까?

현재로는 󰡔일백 개의 산을 넘어󰡕를 스페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마무리 중입니다. 일단 그걸 끝내고 나면 민속춤(Folklórico)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제 두 번째 소설 작업을 계속 이어나갈 겁니다. 멕시코 민속춤은 라티노 공동체의 하위문화이지만 그걸 다룬 책은 별로 없어요. 저는 민속춤-음악, 의상, 스텝-을 좋아합니다. 제 소설에서 저는 다섯 명의 다른 여성과 그들이 민속춤과 가지는 관계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4. 목차

일백 개의 산을 넘어
작품 해설 -박은영(서울대) /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 레이나 그란데
감사의 글
부록(리더스 클럽 가이드)



5. 작가 및 번역자 소개


레이나 그란데 Reyna Grande

레이나 그란데는 1975년 멕시코의 게레로주 이구알라에서 태어났다. 그란데가 2살 무렵 멕시코가 불황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아버지는 꿈을 찾아 미국으로 떠났지만 마음과 다른 현실을 접하고 2년 뒤 그녀의 어머니만을 미국으로 불러들였고, 레이나는 언니 마고, 오빠 카를로스와 함께 친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나게 된다. 미국에서는 이들이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여동생 베티가 태어났다. 2년 반이 지나고 어머니가 다시 돌아왔지만 아버지와의 불화를 계기로 다른 남자와 살기 위해 이들을 두고 떠나면서 다시 외할머니 손에 맡겨지는 불행을 겪게 된다. 멕시코로 잠시 돌아온 아버지를 따라 언니, 오빠와 함께 1985년 서류미비이민자로 미국에 들어가 부모가 정착해 있던 로스앤젤레스의 하이랜드 파크 지역에서 살기 시작했고, 1986년 영주권을 획득한다. 그러나 부모는 이미 이혼한 상태여서 다정다감하지 않은 새어머니 밀라 밑에서 눈치를 보고, 알콜중독자이던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며 유복하지 못한 삶을 살았다. 밀라와 그란데에게 심한 폭력을 가해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 이후 그녀에게 글쓰기를 가르쳐준 스승 디아나 사바스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1996년 마침내 밀라가 떠나고 아버지가 혼자 남아 자살까지 생각하는 상황이 되자 그란데는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간다. 1999년 U.C. 산타크루즈에서 문예창작과 영화 및 비디오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문예창작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에는 미국 서부 펜협회 신진작가로 뽑혀 지원을 받았다. 2006년 첫 장편소설 󰡔일백 개의 산을 넘어󰡕로 주목받기 시작해 이듬해 이 소설로 어메리컨 북 어워드를 수상했고, 2009년 멕시코 민속춤을 다룬 장편소설 󰡔나비와 춤을󰡕을 출판했다. 2012년에는 회고록 󰡔우리 사이의 거리󰡕를 출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란데는 2002년 미국 시민권자가 되었다.



역자 소개

박은영
서울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 고려대, 외국어대, 홍익대 등에서 강의해 왔다. 박사학위 논문은 국내에서 치카나 문학을 다룬 최초의 논문이었다. 라틴아메리카 문학과 미국내 라티노 문학, 문화이론을 연구하고 있으며, 치카노 문학을 한국에 번역, 소개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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